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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추경예산 심사 보류...갈등 장기화

조인호 기자 입력 2023-05-20 20:10:00 수정 2023-05-20 20:10:00 조회수 0

◀ANC▶



송악산 사유지 매입 등을 추진하겠다며

제주도가 제출했던 추경예산안이

우여곡절 끝에 어젯밤

도의회에서 심사가 보류됐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와 도의회의

예산을 둘러싼 갈등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도의회 임시회 마지막날

마라톤 협상이 이어지면서

밤 9시 40분에야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결위는 제주도가 제출한

추경예산안의 심사를 보류시켰습니다.



양경호 /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SYN▶

"예산안에 미흡한점이 많은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보다 세밀한 심사가 필요하여 심사보류하고자 하는데 의원님 여러분 이의 없으십니까? 예 "



이에 따라,

오후 2시부터 세차례나 연기된 끝에

밤 10시에 열린 본회의에서

제주도 추경예산안은 끝내 상정되지

않았습니다.



제주도 교육청 추경예산안만

80억원 가운데 30억원을 삭감시킨채

통과시켰습니다.



김경학 / 제주도의회 의장 ◀SYN▶

"제 1회 추가경정안이 심사보류된 것에 대하여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더 소통하며 지혜를 모아나가겠습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굳은 표정으로 본회의장을

떠났습니다.



오영훈 / 제주도지사 ◀SYN▶

"지사님 추경예산안 심사가 보류됐는데...글쎄 제가 오늘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라 제가 오늘 드릴 말씀은 없고요. 별도로 필요한 사항은 월요일에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도의회는 어제 저녁

전체의원 간담회까지 열었지만

의견 조율에 실패하자

예결위 직전인 밤 9시 15분쯤

심사 보류를 결정했습니다.



송악산 사유지 매입 예산을

일부만 삭감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일부 도의원들이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심사 절차가 보류됐다며 반대한데다



도의원들이 증액하려는 지역구 예산에 대해

제주도가 밤 8시쯤 동의 여부를 판단하겠다며 항목 제출을 요구하자 시간이 촉박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입니다.



도의회는 6월 정례회에서

추경예산안을 다시 심사할 수는 있지만

제주도가 예산안을 대폭 수정해

다시 제출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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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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