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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예산 직격탄...도-의회 시각차 여전

조인호 기자 입력 2023-05-22 20:10:00 수정 2023-05-22 20:10:00 조회수 0

◀ANC▶



제주도와 도의회의 갈등으로

추경예산 심사가 보류되면서

지역화폐 탐나는전 등

민생예산이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제주도와 도의회 모두 도민들에게

송구스럽다고 밝혔지만,

제각기 자신들이 공약한 사업이

민생예산이라며 맞서고 있어

갈등 해소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지역화폐 탐나는전의

5에서 10% 할인혜택이

내일(오늘)부터 중단됩니다.



올해 본 예산에 편성된 할인혜택비용

100억원이 소진되면서

제주도가 추경예산에 100억원을 편성했지만

도의회가 예산 심사를 보류했기 때문입니다.



도내 대학에서도 시행하려던

천원의 아침밥과

취약계층과 청년층을 위한

공공근로사업도 늦어지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도민들에게

송구스럽다며 조속히 심사일정을

도의회와 협의하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제주도는

송악산 사유지 매입 등 도정 현안 사업과

오영훈 도지사의

공약사업들이 민생예산이라는 입장이지만



허문정 / 제주도 기획조정실장 ◀INT▶

"지사 공약을 이렇게 많이 (추경예산에) 태웠냐는 말씀을 (도의원들에게) 들었는데. 도지사라는 자리는 공약을 가지고 도민들에게 선택을 받은 자리입니다. 공약을 이행하는 것이 곧 민생과 관련된 일부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도의원들은 자신들이 지역구에서 공약한

민생예산을 제주도가 보조금 심사에서

삭감한 뒤 도지사 공약사업에 쓰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양경호 /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INT▶

"(도의원 공약 예산을) 전액 삭감 내지 일부 삭감해서 이번 추경예산 재원으로 사용해버리니까 의원들이 왜 그것을 무슨 권한으로 마음대로 그 예산을 삭감해서 재원으로 썼느냐..."



제주도는 예산심사과정에서

원칙과 기준에 따라 협의했다고 밝혔지만

도의원들은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격앙된 분위기입니다.



특히, 도의원들이 지난 주말부터

줄줄이 해외출장을 떠나면서

추경예산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s/u) "예산을 둘러싼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제주도와 도의회 모두

민생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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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조인호 hints@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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