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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독특한 신화와 전설을 비롯해
수많은 이야기거리를 간직한 곳인데요.
일본 애니메이션이 장악한 극장가에
제주 신화를 소재로
제주 업체가 만든 애니메이션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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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인 1230년대 탐라.
탐라의 전설이 예언한
운명의 소녀 '영등'은
'바람의 신주'를 탐내는
해적들에게 쫓기던 중
'유랑'을 만나 위기에서 벗어납니다.
세상을 파괴할 힘을 가진
'바람의 신주'를 얻기 위해
탐라를 공격하는 해적들.
이에 맞서기 위해
돌하르방 로봇 '거신'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과거 제주를 배경으로
바람의 신 영등 신화와
돌하르방의 기원을 담은 이야기,
SF 애니메이션 <거신: 바람의 아이> 입니다.
◀INT▶ 신주영 <거신:바람의 아이> 제작자
"애니메이션은 우리가 상상하는 소재를 갖고 하잖아요. 그게 어찌보면 제주 신화와 가장 적합합니다. 판타지 요소를 애니메이션에 적극적으로 잘 표현해 낼 수 있는 소재가 되지 않을까"
지난 2017년
콘텐츠진흥원의 지역특화 콘텐츠개발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제작이 시작된
<거신 : 바람의 아이>.
애니메이션 속에 등장하는
곶자왈과 노을지는 바닷가, 동굴 등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이 시선을 끕니다.
특히, 제주어를 비롯한
제주의 역사와 전통 문화까지 담겨
또 다른 재미로 다가옵니다.
◀INT▶ 고은미 <거신:바람의 아이> PD
"천230년대의 당시 제주의 모습을 그리다보니까현재 있는 제주 배경도 있고 없어서 자료를 바탕으로 새로 구현한 배경들도 있거든요. (제주에) 직접 오셔서 애니메이션과 비교해보면서 즐겁게 즐기실 수 있을거 같습니다."
극장 개봉 당일인 지난 18일,
한국 영화 좌석예매율 1위를 기록한
<거신: 바람의 아이>.
일본 애니메이션들이
극장가를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 신화를 소재로 한 장편 애니메이션이
전국적 호평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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