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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체육회가 시끄럽습니다.
생활체육지도자끼리
근무시간에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는데요.
가해자가 상해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폭행 사건 이면에
직원 사찰과 노조 탄압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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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제주시 사라봉다목적체육관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여성들.
흰옷을 입은 여성이
갑자기 상대 몸을 밀치더니
다리를 걸어 넘어트리고 발로 찹니다.
지난달 9일,
제주시체육회 소속
생활체육지도자들이
말다툼 끝에 벌인 폭행 사건입니다.
피해 여성은 예전부터
가해자로부터 직장내 괴롭힘을 당해왔다고
주장합니다.
◀INT▶ 피해 생활체육지도자
"직장 내 괴롭힘 따돌림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입사 10년 차인데요 저 들어올 때부터
많이 힘들게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어떤 날은 집에 가서 많이 울기도 했고요."
하지만, 가해 여성은 자신에 대한 사찰이
문제였다고 주장합니다.
제주시 체육회장 최측근인 피해자가
자신에 대한 얘기들을 회장에게 보고하면서
말다툼이 벌어졌다는 겁니다.
◀SYN▶ 가해 생활체육지도자
"최측근이라는 이유만으로 회장님께 저에 대한 나쁜 얘기를 전달하고 인사상 불이익을 당할까봐 좋게 해결하고자 얘기를 나누던 중 후배는 소리 지르고 협박 아닌 협박을 했습니다."
제주시체육회 내부에서는
이번 사건의 배경이
조직내 편가르기와 사찰,
노동조합 탄압이라고 알려왔습니다.
(CG)
"체육회 한 관계자는 직원과 지도자들들이
이미 불이익과 사생활 침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CG)
"또다른 관계자는
회장이 생활체육지도자들과의
면담 자리에서 노조 탈퇴를 권유했고,
특정 지도자를 통해
사생활 보고를 받고 있다는
구체적인 상황까지 밝혔습니다."
제주시 체육회장은
노동탄압이나 직원 사찰은 전혀 없었다며
상해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지도자에 대해서는 재판 결과가 나오는대로
징계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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