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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내 상가 건물에서 
천장이 갑자기 무너져내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직전 이상한 조짐을 느낀 
상인들이 재빨리 대피하면서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한창 영업 중인 대낮에 벌어진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내 상가 건물 안이  
마치 폭격을 맞은 듯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천장의 석고 보드가 
갑자기 무너져내리면서 
점포들을 덮친 것입니다. 
 무너진 천장은 
골조를 앙상하게 드러냈고 
전기배선들도 곳곳에 축 늘어져있습니다.
 제주시 연동 로얄쇼핑센터 1층에서 
천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것은 
오후 3시쯤이었습니다.
 사고 발생 20여분 전부터
이상한 소리가 나기 시작하더니
점포 20개의 천장 석고보드 
330제곱미터가 한꺼번에 무너졌습니다.
    상가 입주상인  ◀SYN▶
 "툭툭툭 치는 뭔가 끊어지는 소리 뚝뚝뚝 하면서 서서히 무너지면서 천장에서 하얀 것이 하나둘씩 떨어졌어요. 그러면서 무너진 것이거든요."  
 사고 당시 건물 안에는 
상인과 손님 10여명이 있었습니다.  
 순간적으로 밖으로 뛰어나가거나
가구 밑에 몸을 숨겨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일부는 타박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상가 입주상인  ◀INT▶
 "석고보드가 도미노식으로 좌르르르 무너지면서 뛰어나갔는데 순간적으로 석고보드가 하늘에서 떨어져서 머리를 쳤고...나는 죽은 줄 알았는데 살았고" 
 사고가 난 건물은 
지난 1992년 준공됐고
제주시가 최근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을 한다며 
천장에 에어컨을 설치해줬습니다.  
 상인들은 에어컨을 설치한 부분이
집중적으로 무너졌다며 
지난 주에 준공된 공사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맹성재 / 제주시 로얄쇼핑센터 전 관리위원장 ◀INT▶
 "이 사람들이 석고 위로 가서 공사를 하면서
석고 부분이 약해졌던 거에요. 석고 부분이 약해져서 전체가 내려앉게 된 거에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고
제주시도 공사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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