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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폭행 사건에 샤워실 폐쇄?

박주연 기자 입력 2023-07-06 20:10:00 수정 2023-07-06 20:10:00 조회수 0

◀ANC▶

생활체육지도자들이

근무시간에 폭행 사건을 일으키는 등

제주시체육회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논란을 보도해 드렸는데요.



제주시체육회가 폭행 사건 직후

공공체육시설 샤워실을 돌연 폐쇄하고,

일부 강의까지 차질이 생기면서

시민들에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배드민턴 수업이 한창인

사라봉다목적 체육관.



1층 체육관 안쪽에 마련된 샤워실은

문이 굳게 잠겨있고,

잠정 폐쇄라는 알림이 붙어 있습니다.



땀을 잔뜩 흘린 수강생들은

이유도 모른 채 한달 가까이

샤워실을 못 쓰고 있습니다.



◀SYN▶ 여성 이용자(음성 변조)

"(패쇄 이유는) 몰라요. 저기 그냥 공사한다고 돼 있는거 같아서...좀 많이 불편해요"



1층 샤워실 하루 이용객은 200명 안팎.



제주시체육회는

안전 장치를 설치하기 위해

폐쇄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SYN▶ 제주시체육회 관계자(음성 변조)

"방화문을 닫으면 완전히 우범지역이 돼버려요.

안심벨 장치를 하고 개방을 하자 남녀 샤워실 붙어있는데, 시건장치가 안 돼있어요. 남자가 여자 샤워실에도 들어갈 수 있잖습니까."



하지만, 제주시체육회 내부에서 나오는 얘기는

많이 다릅니다.



폐쇄된 1층 샤워실에는

이미 안전 장치가 있다는 겁니다 .



◀INT▶ 제주시체육회 관계자(음성 변조)

"여성분들의 안전을 위해서 그런 얘기를 하시는데, 안전 장치도 있고, (여성 이용객이) 나가서 문 닫아버리면 문이 안 열려요."



샤워실이 갑자기 폐쇄된 건

지도자간 폭행사건이 있고나서 나흘 만.



(CG) 또다른 관계자는

사건 이후 추가 폭행을 우려해

체육회장이 1층 샤워실은 물론

생활체육지도자들이 이용하는

회의실과 탕비실도

모두 폐쇄했다고 밝혔습니다.



강의 프로그램 운영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폭행에 연루된 생활체육지도자가

병가를 내면서

한달 가까이 수업이 중단된 겁니다.



수강생들은

대체 강사라도 보내달라고

제주시체육회에 여러 차례 민원을 넣은 상황.



◀INT▶ 00프로그램 수강생 (음성 변조)

"선생님이 오셔서 음악만 틀어줘도 힘이 나거든

요. 항상 선생님을 기다리고 있어요 지금. 불편

하지요 우리는... 선생님 안 계신 데서 운동을 하려면"



(CG) 생활체육지도자들끼리 폭행 사건에 대해

체육회 안에서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도지사에게 대책를 요구하는 내용까지

도청 홈페이지에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위탁기관이자

관리감독의 주체인 제주시는

개인간의 다툼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SYN▶ 제주시 체육진흥과 관계자(음성 변조)

"직원 개개인에 대한 분쟁이라든가 그런 거까지

관리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재판) 결과가 나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범위가 뭔지 다시 한번 검토해야죠."



(S/U) "한달 가까이

시설 일부가 폐쇄되고

강의에 차질이 빚어지며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지만

제주시는 대책마련도 없이

손을 놓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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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박주연 jyp@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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