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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지역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일부 미분양 아파트는
기본적인 관리조차 되지 않아
애꿎은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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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안덕면의 한 아파트입니다.
준공된 지 2년이 지났지만
120세대 가운데 27세대만 분양됐고
15세대는 임대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부터 갑자기
아파트 승강기가 멈춰버렸습니다.
승강기 점검요금을 8개월 동안
내지 않자 승강기 유지보수업체가
운행을 중단시킨 것입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도
문을 닫아버렸습니다.
미분양 주택의 관리비는
아파트를 지은 시행사가 내왔는데,
1년 가까이 내지 않자
시행사와 계약을 맺었던
관리사무소가 운영을 포기하고
철수한 것입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SYN▶
"운영을 해야되는 부분에서 마이너스가 나서
지금 5천만원이 넘는 돈이 마이너스에요. 대출을 받아서 메꾸고 했는데 세금 때문에. 저도 더이상은 할 수가 없쟎아요."
아파트 시행사 관계자 ◀SYN▶
"지금 파산절차 밟고 있는 상황에서 그만큼 어려운 상황에서 돈 있으면 얼마든지 하겠지만 사업 망해갖고 아무 것도 없는 상황에서 뭘 어떻게 합니까."
주민들은 조만간
전기와 수도도 끊길 수 있는데다
임대 보증금도 돌려받지 못할까봐
걱정이 태산입니다.
아파트 주민 ◀INT▶
"분양받은 사람들 입장에서는 다 나쁜 거죠. 이 사람들이. 왜 줄 돈 안 주고 이렇게까지 상황을 끌어왔냐. 분양받은 분들 세입자 분들이 인질인거죠. 자기네들 싸움에"
(s/u) "문제는
이같은 미분양 아파트들이 제주도내
곳곳에 속출하면서
주민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c/g) 제주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해부터 급증하면서
최근에는 2천호에 육박해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최근 분양된 아파트들도
입주자를 구하지 못해
줄줄이 미분양 사태를 빚고 있어
아파트 미분양 문제는
당분간 골칫덩어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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