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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센터 천장 붕괴 사고에 대한
본격적인 원인 조사가 시작됐는데요.
부실 공사 정황과 의혹이 잇따르는 가운데,
제주시와 상인회의
책임 공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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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져내린 천장 아래로
상점 물건들이 어지럽게 뒤엉켜있습니다.
경찰과 국과수 감식반이
사다리 위에 올라가
천장 내부를 샅샅이 살핍니다.
쇼핑센터 천장 붕괴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정밀 감식을 벌이는 겁니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부실 공사 의혹 제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21일,
사고가 난 1층 보다
일찍 공사를 마친 3층에서
에어컨 배선 공사가 잘못돼
물이 샜다는 겁니다.
◀INT▶김미혜/OO쇼핑센터 상인회장
"3층에는 물이 넘쳐나서 천장 뜯고 밤새도록 물을 받으면서 퍼냈고요, 임의대로 쓰지 않는 관에다 연결함으로써, 물이 누수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이게 1층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는 볼 수가 없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공사를 발주한 제주시는
이번 에어컨 설치 공사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8년 전 상인회가 진행한 천장 보수 공사를
사고 원인으로 돌렸습니다.
당시 석고보드를 철거하지 않고
덧댐 공사를 해 무게가 2배로 늘었고,
나사못을 제대로 박지 않아
무너졌다는 겁니다.
◀SYN▶제주시 발주 공사 감리 관계자
"보이세요, 이 타카(핀 박음 도구) 자국? 저 공사하는 게 지금 시방(설계설명서)에 안 맞는 거예요. 나사못으로 고정하라고 법에 나온 거예요 법에, 근데 지금 법 시공대로 안 된 거죠. 이거는 툭하면 떨어져 버리는 거잖아요."
그러나 쇼핑센터 상인들은
보수 공사 이후
몇년 동안 아무런 일이 없었다며
최근 제주시의
에어컨 설치공사가 문제라는 입장.
천장 붕괴사고가
상인회와 제주시의 책임 공방으로 번지면서
경찰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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