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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SFTS 환자 사망...길고양이가 원인?

조인호 기자 입력 2023-07-13 20:10:00 수정 2023-07-13 20:10:00 조회수 1

◀ANC▶

제주에서 진드기가 주로 옮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SFTS에 감염된 40대 여성이 사망했습니다.



그런데, 숨진 여성이

길고양이와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확한 감염경로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서귀포시에 사는 49살 여성은

지난 4일부터 발열과 두통 증상이 나타났고

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확인됐습니다.



다음날 제주도내 종합병원에 입원한 뒤

지난 6일 SFTS 확진판정을 받았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어제 (그제) 오후 사망했습니다.



(C.G) 그런데,

숨진 여성은 특별한 외부 활동은 없었고

확진판정을 받기 나흘 전

길고양이와 접촉한 적이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승호 / 제주도 건강관리과장 ◀INT▶

"길고양이에 의해서 털에 SFTS (진드기)가 뭍어서 옮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확실히 단정할 수는 없는 입장이고..."



최근 3년간 SFTS환자는

전국적으로 603명이 발생했고

103명이 사망해 16.9%의

치명률을 보였습니다.



주로 숲과 목장 등에 서식하는

참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되는데

예방백신이나 치료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도

SFTS에 감염될 수 있는데,

반려동물을 통해 사람이 감염되는

2차 감염사례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물보호단체들은

길고양이 혐오나 학대행위가 우려된다며

감염경로를 단정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오경하 / 전국길고양이보호단체연합 대표

◀INT▶

"손으로 떼기도 쉽지는 않거든요. 고양이 몸에 있는 진드기를 떼는 것도. 몇번 쓰다듬었다고 해서 바로 옮겨진다는 과정 자체도 이해하기는 어려운 거고..."



SFTS를 옮기는 참진드기는

여름철인 6월부터 8월 사이에 가장 많고

아열대 기후인 제주의 진드기는

SFTS 감염률이 다른 지방보다

2배 이상 높습니다.



(S/U) "보건당국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야외 활동을 할때는

긴 옷을 입거나 풀숲을 피하고

동물과의 접촉도 삼가하라고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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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조인호 hints@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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