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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제주 첫 지하차도, 안전은?

이따끔 기자 입력 2023-07-17 20:10:00 수정 2023-07-17 20:10:00 조회수 0

◀ANC▶

지난 주말 기록적인 폭우로

전국에서 큰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특히 충북 청주시 오송읍에서는

지하차도가 침수돼 13명이 숨졌습니다.



제주에서도 다음달 개통될

도내 첫 지하차도인 제주공항 입구

지하차도에는 문제가 없을 지

이따끔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END▶

◀VCR▶



제주공항 주변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터널 길이 520m, 높이 4.5m로 만들어진

공항입구 지하차도.



다음달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폭우로 침수되면서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충북 청주 오송의

지하차도보다 조금 더 큰 규모입니다.



최근까지 잦은 침수로 물난리를 겪었던

다호마을 입구 저지대와 불과 300m 거리.



지역 주민들의 우려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INT▶김기훈/인근 렌터카 회사 직원

"영향이 있을 것 같아요, 저희가 물 배수가 어떻게 빠져있는 지는 전혀 모르니까 지하차도가 생기면서. 그리고 또 여기가 지형이 더 낮다 보니까 걱정은 많이 됩니다."



(c.g)이곳에 배수시설은 공항부지를 거쳐

1.3km 떨어진 흘천까지 이어진

우수관이 연결된 상황.



(S/U)

"제주공항 입구 지하차도입니다. 다음달 말 완전 개통을 앞두고 있는데요, 이처럼 지하차도 양 옆에 배수시설이 마련돼있습니다."



제주시는 충복 오송 지하차도와

다른 구조여서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INT▶김동훈/제주도청 도시계획과장

"동쪽이 높고 서쪽이 낮은 형태의 지형을 보이고 있는데, 그 지형을 그대로 따라서 강제 배수 형식이 아닌 자연 유화로 내려갈 수 있는 그러한 배수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문제는 배수 능력입니다.



50년 동안 기상자료를 바탕으로

시간당 95.9mm의 강수량을 버틸수 있게

설계됐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난 2021년 7월 31일에는

제주시에 시간당 99.2mm의 비가 내렸고,

지난 2018년 9월 1일에는 서귀포시에

120.7mm가 내리는 등 이상기후의 빈도와 강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화INT▶정창삼/인덕대학교 스마트건설방재학과 교수

"강후 자료하고 연동된 자동 차단 시스템이라든가, 아니면 사전에 강우 정보라든가 경보를 통해서 경찰 공무원들을 사전에 배치해서 차단을 통해서 이번에 오송에서 났던 사고와 같은 지하차도 침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제주에 처음 들어서는 지하차도의 개통을

앞두고 보다 철저하고 치밀한

안전 대책이 필요해보입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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