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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교통과 소방대책 때문에 불허됐던
서귀포 도심의 주상복합아파트를
짓겠다며 건축허가가 다시 신청됐습니다.
최근 경관건축심의를 통과하는 과정에서도
논란이 적지 않았는데
서귀포시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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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매일올레시장 옆에
빈 터로 남아있는
옛 목화백화점 부지입니다.
지난 주 한 건설업체가
이 곳에 12층 높이 건물 2동인
90세대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를 짓겠다며
서귀포시에 건축허가를 신청했습니다.
문제는 이 곳과 연결되는
서귀포시 중정로가 편도 1차로 밖에
안 된다는 것입니다.
서귀포시는 지난 2017년
교통체증이 우려되고
소방차 진입도 어렵다며
건축허가를 불허했습니다.
사업자는 이후 네차례나
건축허가를 다시 신청했다 취소하는 과정에서
세대수를 대폭 줄여 교통량을 줄였고
소방대책도 보완했다는 입장입니다.
오지훈 / 주상복합아파트 건설업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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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서와 건축허가 들어갈 때마다 협의과정을 거쳐서 단지 내에 소방도로도 만들고 진출입 관계, 소방차가 여기 와서 비상대기할 수 있는 공간까지 확보해서 완벽하게 처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석달전 경관건축심의 회의록을
살펴보면 소방대책에 대한 논란은
완벽하게 해소되지는 않았습니다.
(c/g) 한 위원이
굉장히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간이고
이런 시설이 하나 더 가중돼
안전성이 명확히 확보돼야 되는데
사업주는 의지가 전혀 없어보인다고
지적하자
위원장도
어차피 소방에서 다시 봐야 하는데
자신이 보기에는 완벽하게 통과하기
쉽지 않다며 답변합니다. (c/g)
(c/g) 하지만,
자신들이 너무 오래 봤다며
사업주측 생각을 하면
이 정도면 되지 않겠냐고 위원이 물러서자
위원장은 소방 부분은 소방부서에서
검토하는 걸로 하자며
원안 동의로 통과시켰습니다. (c/g)
결국, 전문가들도
소방대책에 대한 판단을
서귀포시에 맡긴 가운데
서귀포시는 건축허가에 대한
교통과 소방 등 관련 부서 협의를 시작해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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