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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한 초등학교 체육관에서
학생이 공간을 분리하는 장비에 매달린 채
천장까지 올라갔다가 떨어져
중상을 입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해당 학교에서는 사고가 나기 이전에도
학생들끼리 리모컨을 조작했던 것으로 드러나
예견된 사고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사고가 난 초등학교 체육관.
체육용구 보관실 출입문에
학생 출입을 금지하는 안내문과
쇠사슬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출입 제한 조치는
사고 발생 이후에 이뤄졌습니다.
사고 당일
분리막을 조종하는 리모컨은
용구실 선반에 있었고,
제한 없이 용구실에 들어온 학생들이
리모컨을 조작하다 사고가 났습니다.
◀INT▶사고 발생 학교장
"리모컨은 그 리모컨 창고가 있거든요. 근데
어떻게 해서 애들이 그것을 만지게 된 거
같습니다. 총체적으로 관리 부실이죠."
추락 사고가 난 당일은 학생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정규수업 시작 전 운영되던
체력교실의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해당 체력교실에서는
사고가 나기 이전에도 학생들끼리 리모컨을
조작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
사고 발생 학교장
(첫날부터 리모컨 관리는 학생들이 했습니까?)
지금 파악되기로는 애들이 그렇게 했었다고 하는데 그런 것 같습니다. 지난 주에도 그렇게 했었다고 하니까.
또, 사고는 담당교사가 등교시간
자신의 반 학생들을 살피려
자리를 비운 사이 발생했습니다.
학생 안전 관리를 위한 인력운용에
사각지대가 있었던만큼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INT▶
고의숙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운동기구의 조작이라든가 이런 부분에서 더욱
더 유의가 필요하고, 선생님이 아이들의 교육
활동에 늘 함께 할 수 있는 근무여건이나 학교
내의 상황을 만드는 것이 더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한편 해당 학교는 사고 이후
잠금장치가 있는 보관함에
리모컨을 보관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제주도교육청도
같은 장비가 설치된 학교 31곳에
미흡한 점이 발견되면
조치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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