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주말인 오늘, 추우셨죠. 제주시 아침 최저기온이 1.2도를 기록하는 등 꽃샘추위가 맹위를 떨쳤습니다. 겨울같은 추위는 내일 아침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봄꽃을 시샘하는 추위가 한라산에 새하얀 눈을 뿌렸습니다. 새싹을 피우려던 잔디밭과 나뭇가지 위에도 흰 눈이 소복이 쌓여 계절이 다시 겨울로 되돌아간 듯 합니다. 펑펑 쏟아지는 함박눈을 만난 등반객들은 겨울 풍경을 카메라에 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ＩＮＴ▶ "할아버지, 할머니랑 같이 왔는데 눈도 보고 정말 좋아요."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제주시 1.2도, 성산 0.6도 등으로 어제보다 10도 이상 내려갔습니다. 한낮 기온도 제주시가 6.6도, 서귀포가 8도에 머문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를 끌어내렸습니다. 3월 중순에 겨울 못지않은 매서운 꽃샘추위가 닥친 건 비구름이 물러난 뒤 북쪽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밀려왔기 때문입니다. ◀ＩＮＴ▶ "대륙 고기압이 한반도로 확장하면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기온도 어제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추웠습니다. 이런 날씨는 내일 아침까지 이어지겠습니다." (s/u) "내일 낮부터는 꽃샘추위가 물러가고 대체로 맑은 날씨에 기온도 평년기온을 되찾겠다고 제주지방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