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제주도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해
의견을 오늘 국토교통부에 제출했습니다.

5가지 검증 요구가 포함됐지만
주민투표 요구는 빠졌는데 반대단체를
중심으로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해
제주도가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의견은
크게 두 가지.

먼저 도민들이 제출한 제2공항 찬.반 의견과
주민투표실시 촉구 서명부 등
2만 5천700여 명의 의견이 담겼습니다.

제주도의 의견도 덧붙여졌습니다.

조류충돌 위험성과
법정보호종 문제 등 5가지 사안에 대해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철저한 검증이
이뤄지도록 해달라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오영훈 지사가 나흘 전(닷새 전) 밝힌 대로
'주민투표 건의'는 빠졌습니다.

◀ＩＮＴ▶ 좌정규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장
"도민 갈등이 해소되고 이해와 협력 속에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향후 과정에서 도민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줄 것을 국토부에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제2공항 반대단체인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자체 여론조사를
공개하며 비판에 나섰습니다.

(C.G 1) 한 인터넷 신문사와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반대 의견이 53.2%로 찬성 의견보다 오차범위를 넘어 많다는 이유에섭니다.(C.G)

(CG2) 또, 제2공항 건설 여부를 주민투표로
결정하자는 의견이 76.6%로 매우 높게
나타났고,

(CG3) 특히, 제2공항 주민투표를
국토부가 불수용할 경우
제주도가 직접 주민투표나 공론조사 실시 후
의견 제출을 해야한다는 의견도
80.2%로 조사됐다며 제주도를 압박했습니다.(C.G)

◀ＩＮＴ▶ 김동현 / 제주민예총 이사장
"주민투표가 도민의 뜻이고 제주의 민의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주도민의 자기결정권을 담보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주민투표라는 점에 대해서 제주도민 대다수가 인지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주도의 의견 제출로
이제 제2공항 문제는 다시 공이
국토부로 넘어간 가운데 논란과 갈등이
재점화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