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4.3 중앙위원 10명이 새로 선임됐지만
명단이 비공개 돼 논란이 일었는데요.
새로 선임된 위원 명단을
제주MBC가 입수해 취재한 결과,
제주4.3을 공산주의자들이 일으킨
유혈사태로 평가한 교수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END▶
◀VCR▶
최근 새로 선임된
제주4.3 중앙위원회 위원은 모두 10명.
MBC가 입수한 명단에는 양준석 국민대
교수가 포함돼 있습니다.
양 교수가 2천21년 기독교 관련 잡지
월드뷰에 기고한 글을 살펴봤습니다.
(CG) 제주4.3사건을 공산주의자들이 일으킨
유혈사태로 명시하고 ,
5.10 총선거의 경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선거운동이 진행됐다며 이승만 정부에 대한
정당성과 정통성을 부여했습니다.
(C,G)
또다른 신임 위원으로 확인된 사람인
이은선 안양대 교수.
이 교수는 지난 2천15년 제주4.3에 대해
왜곡.축소 논란이 있었던
국정역사교과서를 지지하는 교수 모임에
참여해 활동한 이력이 확인됐습니다.
(CG) 또, 지난 1월 <새 대한민국 리더십과 한국교회의 역할> 포럼에서 이승만 대통령은
좌우 대립이 극심하던 해방 후 상황에서
대한민국을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건국했다며
이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제주4.3 단체들은
4.3당시 민간학살에 책임이 있는
이승만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인사가
선임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INT▶ 김동현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공동대표*
"이승만을 옹호하는 학자들이 포진해 있다고 하
는 것은 추가 진상조사 보고서 채택 과정에서 상당한 난항이 예상될 수 있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진상조사 보고서 자체가 채택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CG) 신임 위원들은
4.3 중앙위원회 위원 활동에 대해
아직 첫 회의도 참석하지 않았고,
확정된 업무도 없다며
인터뷰를 거절했습니다.
MBC가 확인한 나머지 위원들도
육군 법무감 출신 변호사와
현 국가경찰위원회 위원 등
보수 성향이 짙은 위원들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모레(내일) 제주4.3 중앙위원회
분과위원회 첫 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새로 선임된 위원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