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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시 혁신도시에
어린이와 청소년 교육시설인 꿈자람센터가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한창 공사 중인데요. 
 그런데, 시공업체가 
법규에 맞지 않는 건축 자재를 사용하다 적발돼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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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사 자재가 곳곳에 쌓여 있는 
꿈자람센터 공사 현장.
 지난달 4일 외벽에 
단열재 시공을 시작한 지
열흘 만에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한쪽 면에만 준불연성분이 있어 
상대적으로 불에 잘 타는 단열재를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CG) 
개정된 건축법에 따르면 
외벽 단열재는 불이 붙기 가장 어려운
심재 준불연재 성분이 있는 단열재를 
사용하도록 명시하고 있습니다.
 법 개정 전에
건축 허가를 받았어도,
앞면과 뒷면, 측면에 
모두 준불연재 성분이 있는
단열재를 사용해야합니다.
(CG)
 특히, 1면 준불연재와 
심재 준불연재 단열재에
불을 붙이는 실험을 실시한 결과,
불이 확산되는 속도가 눈에 띄게 달랐습니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서귀포시는 공사를 중단시키고,
국토교통부에 점검을 의뢰했습니다.
◀INT▶ 김대형 서귀포시 도시계획팀장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현장 컨설팅을 받고 그에 따라서 조치하도록 진행할 계획에 있습니다."
 시공업체측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법 개정 전에 설계된 도면에 따라 
단열재를 사용했고,
이미 준불연재 성분이 있는 
단열재를 사용했다는 겁니다.
◀INT▶ 유영배 꿈자람센터 공사 현장소장
"당초 설계에는 PF보드 준불연재로 설계가 돼 있었고요. 저희 현장이 난연재료를 사용할 수 있는 현장이에요. 준불연재 PF보드 쓰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해서 시공을 했고요."
 하지만 현재 외벽에 시공된 단열재는
외부용이 아닌 내부용.
 (S/U) "내단열용 단열재는
외벽에 설치할 경우 용도가 달라
단열 효과가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해 
국비 포함 90억 원이 투입된 꿈자람센터. 
 화재 안전성에 대한 우려로
공사가 중단된 가운데
내일(오늘) 예정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조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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