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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제주도청 공무원들도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오영훈 도지사는
오늘(어제)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갔는데요.
최근 전국적인 수해에 대처하는
고위 공직자들의 언행을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오 지사의 휴가가 적절한지를 놓고도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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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이 북상하자
제주도는 오전 10시
상황판단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가 끝나자
10시 30분부로 비상 1단계를 가동했고
제주도 전 해안가에 대피명령을 내리고
인명피해 우려지역의 출입도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회의는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오영훈 도지사가 아닌
김성중 행정부지사가 주재했습니다.
제주도청 홈페이지에 공개된
오영훈 지사의 일정표를 확인해봤습니다.
오영훈 지사는
오늘(어제)부터 금요일까지
나흘 동안 여름휴가에 들어갔습니다.
도지사의 휴가기간에는
공식 일정이 없고
행정부지사와 정무부지사가
행사에 참석하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여름휴가에 들어갔다던
오영훈 지사는 오후 3시쯤
제주도청 재난상황실에 나타났습니다.
태풍 북상에 대비해
윤석열 대통령이
전국 17개 시.도지사와 장관들이
참석하는 영상회의를
긴급 소집했기 때문입니다.
(c/g) 제주도청 관계자는
오영훈 지사가
여름 휴가를 취소하지는 않았지만
휴가 기간에도 태풍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c/g) 하지만,
지방공무원 복무규정에는
비상근무가 발령된 때에는
부득이한 사정이 있는 공무원을
제외하고는 연가를 억제하거나
중지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달 전국적인 수해 당시
골프를 쳐서 논란을 빚었던
홍준표 대구시장은
여름휴가 하루 만에 휴가를 취소하고
태풍에 대비하겠다며
사무실로 복귀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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