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태풍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제주는 모레 새벽 태풍이 가장 근접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항구에 가득찬 선박들.
서로 단단히 줄을 묶어 정박했습니다.
2천 여 척의 선박들이
태풍 소식에 조업을 중단하고
가까운 항포구로 피항했습니다.
◀INT▶김정훈/양창호 어선 사무장
"지금 다 이렇게 피항을 온 상태이고, 앞으로 태풍에 대비해서 모든 선장님들이나 선주들, 선원들 아무 피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
해수욕장에는
입욕 통제 표지판이 세워졌습니다.
(S/U)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되면서
일부 해수욕장에 입욕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서핑객들은
서핑 보드를 들고 해수욕장을 빠져나가고
관광객들도 아쉬운 발길을 돌립니다.
◀INT▶봉희영 김소영/충청남도 아산시
"바다 와서 발도 담그고 물놀이도 하고 싶고 했는데, 태풍 온다고 해서 다 중재(출입통제)를 시키니까 좀 오랜만에 놀러와서 좀 많이 아쉬운 것 같아요."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남쪽바깥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남동부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일본 가고시마 남쪽 해상에 위치한 태풍은
중심기압 970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시속 126km의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C.G) 이번 태풍은
남해상에서 북쪽으로 올라오며
한반도를 관통한다는 것이 특징인데,
1977년 태풍 관측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또 남해안의 해수면 온도가 29도로
평년보다 2도 정도 높아
세력을 더 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화INT▶이영호 국가태풍센터 기상사무관
"남해상으로 상륙해서 북진으로 진로를 보였던 태풍은 과거에는 관측되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태풍은 남해상에서 상륙하여 동쪽으로, 북동쪽으로 진행해서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는 형태입니다."
태풍은 모레(10일) 새벽 4시쯤
서귀포 동쪽 약 130km 해상으로 올라와
제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에는
오늘 밤부터 비가 시작되는데,
특히 내일 오전부터 모레 새벽 사이
시간당 40에서 6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태풍이 빠져나가는 모레까지
해안에는 100에서 200mm,
산지에는 400mm 이상이 예상됩니다.
한편, 이번 태풍으로
대한항공은 내일 오후 6시부터
제주기점 항공편을 전면 결항하기로 하는 등
하늘길과 뱃길에도 큰 차질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