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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은
오늘(10일) 새벽 3시쯤
성산 동쪽 150km 해상을 통과했습니다.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밤사이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는데,
서부와 남부지역은 비바람이 적어
대조적인 모습이었습니다.
그 이유를 박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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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이
제주 동쪽 지역에 가장 근접했던 시각.
성산항에 피항한 배들은
파도에 출렁였고,
배 깃발들은 거센 바람에 휘날립니다.
순간최대풍속 시속
최대 77킬로미터가 넘는
강한 바람과 함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S/U) "태풍 '카눈'이
제주에 근접하면서
강한 비바람에 제 몸이 흔들릴 정도입니다."
태풍이 동쪽해상을 지나면서
피해도 동부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해변에서는
거센 파도가 물보라를 일으키며
방파제를 넘었고,
4시간 뒤인 밤 10시 반쯤
제주시 조천읍에서는
해안 출입 금지선이 강한 바람에 날렸습니다.
서귀포시 성산은 강한 비바람이 시작돼
시간당 47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
주택 지붕이 날아가고,
나무가 쓰러지거나 유리창이 깨지는 등
26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반면, 제주시 지역은
그제부터 2.2mm의 강우량을 기록했고,
바람도 적어 대조적이었습니다.
두 고기압 사이로
태풍 '카눈'이 북상하는 상황에서
동부지역만 태풍의 반경에 들어갔고,
나머지 지역은
건조한 서쪽 고기압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
(CG) 박종경 국가태풍센터 기상사무관
"태풍은 북쪽의 기압골에 이끌리면서 서쪽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진했습니다. 한편 서쪽과 남쪽으로는 서쪽 고기압의 건조한 공기가 파고들면서 비구름과 바람이 상대적으로 약했습니다."
올해 첫 제주에 북상한
태풍 '카눈'은
제주에 크고 작은 피해를 남기고
지나갔습니다.
MBC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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