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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태풍 제주 동쪽 해상 통과

박주연 기자 입력 2023-08-10 20:10:00 수정 2023-08-10 20:10:00 조회수 0

◀ANC▶



제6호 태풍 카눈은

오늘(10일) 새벽 3시쯤

성산 동쪽 150km 해상을 통과했습니다.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밤사이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는데,

서부와 남부지역은 비바람이 적어

대조적인 모습이었습니다.



그 이유를 박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태풍 '카눈'이

제주 동쪽 지역에 가장 근접했던 시각.



성산항에 피항한 배들은

파도에 출렁였고,

배 깃발들은 거센 바람에 휘날립니다.



순간최대풍속 시속

최대 77킬로미터가 넘는

강한 바람과 함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S/U) "태풍 '카눈'이

제주에 근접하면서

강한 비바람에 제 몸이 흔들릴 정도입니다."



태풍이 동쪽해상을 지나면서

피해도 동부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해변에서는

거센 파도가 물보라를 일으키며

방파제를 넘었고,



4시간 뒤인 밤 10시 반쯤

제주시 조천읍에서는

해안 출입 금지선이 강한 바람에 날렸습니다.



서귀포시 성산은 강한 비바람이 시작돼

시간당 47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

주택 지붕이 날아가고,

나무가 쓰러지거나 유리창이 깨지는 등

26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반면, 제주시 지역은

그제부터 2.2mm의 강우량을 기록했고,

바람도 적어 대조적이었습니다.



두 고기압 사이로

태풍 '카눈'이 북상하는 상황에서

동부지역만 태풍의 반경에 들어갔고,

나머지 지역은

건조한 서쪽 고기압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



(CG) 박종경 국가태풍센터 기상사무관

"태풍은 북쪽의 기압골에 이끌리면서 서쪽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진했습니다. 한편 서쪽과 남쪽으로는 서쪽 고기압의 건조한 공기가 파고들면서 비구름과 바람이 상대적으로 약했습니다."



올해 첫 제주에 북상한

태풍 '카눈'은

제주에 크고 작은 피해를 남기고

지나갔습니다.



MBC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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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박주연 jyp@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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