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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주 항포구에서 다이빙을 하고,
다이빙 순간을 촬영해
SNS에 올리는 게 유행인데요.
물이 빠져 수심이 낮은데도
다이빙을 하는 경우도 있어
안전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피서객들로 북적이는
제주시 구좌읍 김녕해변.
방파제 위에 있던 한 남성이
힘차게 다이빙을 합니다.
잠시 후 주변 사람들이
황급히 바다로 뛰어들어갑니다.
40대 남성이 머리를 부딪혀
전신 마비 증세로 병원으로 옮겨진 겁니다.
당시 수심은 1미터 남짓에 불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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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봉록/제주시 구좌읍 동방파제 안전요원
"여기가 수심이 깊은지 간조, 만조 시간대를 모르고 여기가 핫플레이스라는 그런 것 때문에 그냥 앞 뒤 안보시고 그냥 뛰어내리시니까 그게 가장 큰 문제점이죠."
제주시 이호동의 한 포구에서도
다이빙을 한 20대 남성이
목을 크게 다쳤습니다.
(S/U)
"높이 3M가 넘는 이 방파제에서
수심이 낮은 간조 시간 때에
뛰어들었다 팔다리 마비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주말 사이에만 3건의 다이빙 사고가 났는데,
SNS에서 유행하고 있는
다이빙 영상 게시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INT▶유찬양/서귀포시 표선면
"사람들이 다 너도나도 하니까 어린 친구들도 많이 따라서하는데 그래서 안전사고가 좀 많이 발생하는 것 같아요."
다이빙 사고 등
올들어 도내 항포구에서 발생한 각종 사고는
모두 13건.
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INT▶조기철/제주해양경찰서 해양안전과
"항포구 같은 곳에서 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즉각적인 대응이 힘들고 구조에도 많은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자제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해경과 제주도는
항포구에서의 다이빙을 제한하고 있지만
처벌 근거가 없다보니
밤낮 가리지 않고 이어지는 다이빙을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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