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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징검다리 연휴가 끝나면서
올해 피서관광 시즌도 마무리되고
있는데요.
관광객 통계를 살펴보니
코로나19 특수가 끝나면서
올 여름 피서철에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줄어들어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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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바닷바람을 가르며
수상레저를 즐기는 사람들
푸른 바닷물에 몸을 담그고
찜통 같은 더위를 식혀봅니다.
백사장도 피서객들의
파라솔로 가득찼습니다.
광복절 징검다리 연휴 마지막날을 맞아
제주도내 해수욕장들은 피서인파로
북적였습니다.
장주리아 / 서울 상봉동 ◀INT▶
"일단 서울보다 제주도 날씨가 시원해서 좋았고요. 물도 깨끗하고 사람도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즐거웠던 것 같아요."
(S/U) "그런데,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올해 초부터 계속 줄었고,
일년 중 최대성수기인 여름휴가철에도
이같은 추세는 이어졌습니다."
올해 광복절 징검다리 연휴기간에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21만 7천명이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만 천명,
4.8%가 줄었습니다.
7월부터 8월 중순까지 여름휴가철은
감소세가 더 뚜렷합니다.
제주를 찾은 관광객도 169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만명,
9%가 줄었습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내국인들의 해외여행이 재개된데다
제주지역 물가가
일본이나 동남아 등 경쟁 관광지보다
비싸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동균 / 경남 창원시 ◀INT▶
"밥 먹는데 돈이 많이 들었고 숙소비도 외국 나가는 것에 비해서는 비용이 드는 것 같아가지고..."
관광객이 줄면서 올해 2분기
제주지역 소매판매액 지수는
지난해보다 7.4%나 떨어져
전국에서 가장 감소폭이 컸습니다.
올 가을부터는
중국인 단체관광이 재개되면서
관광객이 다소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관광객의 90%를 내국인이 차지하는 만큼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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