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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제주 차량 탁송 업체 잠적...발 묶인 차량

이따끔 기자 입력 2023-08-18 07:20:00 수정 2023-08-18 07:20:00 조회수 0

◀ANC▶
비싼 렌터카 요금 때문에
요즘 차를 가지고와
제주 여행을 하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는데요.

차를 배달해주는
이른바 탁송업체를 이용하다
차를 받지 못하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피해자만 수백 명에 이르는데
어찌된 일인지
이따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여름 휴가를 위해
차량 탁송 업체를 이용해
제주에 차를 가지고 온 이경윤씨.

왕복 운송료 60만 원을 이미 다 냈는데,
돌아가는 편은 운송이 어렵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

결국 이씨는 비행기 표를 취소하고
여객선 표를 구해
차를 직접 가지고 올라가게 됐습니다.

◀INT▶이경윤/경기도 고양시
"내가 이제 이 차를 다시 어떻게 해야되지, 나는 다시 돌아가야 되는데? 어딘가 다시 업체는 예약해야 되는데 내가 또 알아봐야 하고..."

이씨처럼 비용을 다 내고도
서비스를 받지 못한 피해자 뿐만 아니라
차량을 받지 못한 피해자도 수루둑합니다.

제주에서 이미 화물선에 실렸지만
탁송업체가 선적료를 내지 않아
목포와 여수항에서 발이 묶인 겁니다.

◀SYN▶탁송 기사(음성변조)
"탁송을 믿고 미납으로 선금으로 먼저 출고를 해준 다음에 나중에 대금을 받는 형식이었거든요. 근데 지금 이미 대표가 그렇게 돼버리고 나서 대금을 받을 데가 없으니까 차를 못 내주겠다 이거죠."

탁송비를 떼이거나 차를 돌려받지 못해
추가 요금을 부담한 피해자들은 200여 명.

피해 금액이
1억 원은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화INT▶박미나/경기도 동탄시
"억울하고 당황하고, 이제 탁송은 내 인생에 없다, 이제 못하겠다 그러고 있죠. 돈도 돈대로 다 날리고 여행도 거의 다 망쳤고."

피해 사례가 잇따르는 이유는
탁송업체가 지난 14일
갑자기 업무를 중단했기 때문.

업체 대표가
채무 문제로 목숨을 끊으면서
회사 운영이 어려워져
예약자들이 줄줄이 피해를 보고 있는겁니다.

피해자들은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추가 피해자를 모으고 있어
법적 대응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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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끔 ouch@jejumbc.com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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