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달리던 셔틀버스가
갑자기 도로에 뚫린 구멍에 빠지는
황당한 사고가 일어났는데요.
다행히 승객들은 다치지 않았지만
우수관 교체공사를 하면서
아스팔트를 부순 뒤
흙으로만 덮어둔 게 원인이었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버스가 도로 한 가운데서
기울어진 채 멈춰있습니다.
앞 바퀴가 구멍에 빠져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
지름과 깊이 1미터가 넘는
구멍에 빠진 겁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 아침 8시쯤.
공항에서 손님을 태우고 이동 중이던
렌터카 셔틀버스가
도로에 패인 구멍에 빠진겁니다.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14명은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갑자기 내려앉는 버스에 크게 놀랐습니다.
◀INT▶셔틀버스 운전기사
"가는데 갑자기 그냥 블랙홀 만난 것처럼 차가 확 빠져버리는 거야. 그런 상황에서 운전하다가 나도 이렇게 몸이 쏠리고 짚다보니까 오른쪽 어깨나 이런데 약간 충격이 오고..."
또, 사고로 일부 차로가 긴급 통제되면서
출근길 교통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INT▶
이영철/제주도자치경찰단 교통생활안전과
"여기에 배치된 경찰관들 총 동원해서 우회조치 하고 시설물 설치도 정상화하고..."
(S/U)
"땅이 꺼졌던 도로입니다.
현재는 긴급 복구 공사를 진행해
차들이 운행하고 있습니다."
도로가 꺼진 곳은
제주공항이 지난 7일부터
우수관 교체 공사를 하고있는 지점.
공사를 위해 아스팔트를 부순 뒤
흙으로만 덮어뒀고,
비가 내리면서 흙이 쓸려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기에 진입금지 안내 표시도 없이
야자매트로 가려져 있어
운전자는 영문도 모른 채 사고를 당한 겁니다.
미흡한 안전조치로 황당한 사고가 났지만
제주공항측은
이달 말까지 공사를 마치겠다고만 답했습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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