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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공공하수 연계처리'

박주연 기자 입력 2023-08-21 20:10:00 수정 2023-08-21 20:10:00 조회수 0

◀ANC▶



오등봉 민간 특례 개발사업이 마무리되면

하루 2천톤 규모의 하수가 발생하는데요.



하수처리 방식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데,

제주시가 공공처리를 원칙으로 하겠다고 밝혀

시민사회단체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자입니다.



◀END▶

◀VCR▶



천400여 세대의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설

제주시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2026년 말 완공되는 아파트에서

2천 톤 규모의 하수가 매일 나옵니다.



제주시가 내놓은 전략은 투 트랙.



현대화사업이 진행 중인

제주공공하수처리장으로 보내는 것을

원칙으로하고,

증설 공사가 늦어지는 걸 대비해

자체 오수처리시설을

설치하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자체 처리시설을 할 경우

예상되는 추가 공사비는 70억 원,

연간 4억 원의 운영비도 들어갑니다.



◀INT▶ 김성철 제주시 도시건설국장

"(자체 처리 시설을) 계속 쓸 수 없는 게 아파트 입주민들이 가동을 하면 전기세라든지 운영비, 관리비 이런 부분이 굉장히 많이 소요됩니다."



시민단체들은 특혜라며 반발했습니다.



자체 처리시설을 만들고도

공공처리시설로 하수를 보내도록 해

처리 비용을 도민들에게 떠넘긴다는 겁니다.



특히, 드림타워처럼

대규모 사업장의 경우

하수를 자체처리하도록 한

제주도의 지침까지 어겼다고 비판했습니다.



◀INT▶ 홍영철 제주참여환경연대 대표

"(제주시가) 도민의 이익을 위한 기관인가 사업

자의 이익을 위한 기관인가 하는 심각한 회의를

들게 하는 것이고요. 자체 처리 시설을 만들었으면 영구히 활용해야 맞는 것이죠. 연계됐다고

해서 그것을 없애버리는 게 말이 안 되는 거잖아요."



지난달 자체 처리 조건으로

이미 사업 승인을 받은 중부공원 사업도

하수처리를 공공으로 변경하겠다는 입장.



공동사업자인 제주시의 오락가락 행정에

공공하수처리장은 완공 하자마자

매일 2천500톤이 넘는 하수를

더 떠안게 됐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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