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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수산물 소비 위축과 안전을 우려해
방사능 검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그런데 삼중수소를 검사할 수 있는 장비는
없는데다, 검사 인력마저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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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진행하는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전담 인력 1명이
도내 절반 정도인 170여 곳의 양식장
검사를 맡습니다.
예산도 한정돼 있어
시료 채취와 수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다른 기관은 어떨까.
국립수산물 품질 관리원 제주지원에도
전담 인력 2명 뿐.
지난달 새 장비가 도입되기는 했지만
24시간 장비가 가동해도
검사 건수는 한 자리 수에 불과합니다.
◀INT▶ 이흔미 /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장
"3억 원 정도되는 고가 장비다 보니 새벽에는
해양수산부 사업으로 민간 기관이 (위판장) 방
사능 검사를 하고 있고요. 퇴근쯤에는 민간 기
관이 와서 (양식장 검사를 해요)"
(C.G) 해안을 끼고 있는 전남과 경남, 부산은
각각 검사 장비가 넉 대,
전담 인력도 많은 곳은 3명씩 배치됐습니다
하지만 바다에 둘러쌓인 제주는
장비는 2대, 연구사는 단 1명 뿐입니다. /
특히 경남의 경우
소비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도민참여단을 꾸려 위판장에서부터
검사 과정까지 모두 공개했고,
지난 6월부터는
위판장에 휴대용 장비를 보급했습니다.
◀INT(전화/증명 사진)▶
이상형 / 경상남도 진해수협 판매팀
"생활 방사능 수치 이상이 나오면 그때부터 정
밀 검사를 보내요. (매일) 결과지를 (수협, 지
자체 등) 단체 대화방에 올립니다."
검사 항목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현재 장비로 확인 할 수 있는 것은
요오드와 세슘 단 2가지 항목 뿐.
삼중수소 검출 검사는 진행되지 않습니다.
식약처의 식품기준 및 규격
안전관리 기준에 없기 때문입니다.
◀INT▶ 정재철 / 제주도 해양수산국장
"도민들이 우려하는 삼중수소 검사를 할 수 있
는 감마 핵종 분석기 1대를 해양수산연구원에 구축할 계획이고, 휴대용 분석 장비를 위판장별로 빠르면 9월, 늦어도 10월까지는 보급할 계획입니다."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가 현실화됐지만
인력과 장비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 탓에
지역사회의 불안감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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