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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위기의 수산업, 수출 기반도 열악

이소현 기자 입력 2023-08-29 20:10:00 수정 2023-08-29 20:10:00 조회수 0

◀ANC▶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로

중국에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는데요.



제주 수산물에 대한

아시아 국가들의 선호도가 높아

반사이익이 기대되지만,

수출 기반 시설이 열악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냉동창고 문이 열리자

상자를 가득 실은 지게차가 나옵니다.



세관 스티커를 붙인 뒤

대형 트레일러로 옮겨 싣습니다.



말레이시아로 첫 수출길에 오른

제주산 고등어입니다.



1차 수출 물량만 26톤,



제주 수산물에 대한

아시아 국가들의 선호도가 높은데다

어종도 풍부해지면서 새로운 판로가

생겨나고 있는겁니다.



◀INT▶ 강용성 / 00수출업계 지사장

"(고)수온이 제주도 근해로 많이 접근해 점고등어 수종이 많이 나서 충분히 나갈 수 있는 경쟁력을 어느 정도는, 아열대 기후가 되면서 많은 경쟁력을 갖추게 된 거죠."



하지만 수출 과정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S.U)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큰 타격을 입은 도내 수산업계가

수출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지만

기반 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위판장에서 선별 과정을 거친 수산물은

제주에서 1차로 얼린 뒤

대형 냉동창고가 있는 부산으로 가서

해당 국가로 수출됩니다.



특히, 유럽국가로 수출하려면

위생과 규모 등 기준에 맞는

냉동창고에 보관한 증빙 이력이 있어야 하지만

제주에는 그런 시설이 없기 때문입니다.



보관비와 하역비 등 물류비를 더 들여

수출해야하다보니 가격 경쟁력은

당연히 떨어집니다.



◀INT▶ 조진우 /

제주수산물수출협회 사무국장

"부산에서 작업할 경우 (왔다 갔다) 물류비가 두 배로 들고, 바이어들도 신선도가 생명이니만큼 제주에서 바로잡아 냉동시킨 것을, 신선도가 높은 고등어를 선호합니다."



그동안 수출보다는 내수 중심의

산업구조였다보니 당장 대응이 어려운 상황.



제주도는 급히 냉동 창고 시설에

30억 원을 투입하고 중국을 겨냥해

냉장갈치의 통관 절차를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INT▶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

"중국 직항로를 개설하는 이유도 제주 수산물

이 바로 수출 국가로 나갈 수 있는 항로를 만드는 게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원전오염수 방류로

수산업계의 피해가 겉잡을 수 없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수출이라도 지원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이 시급해보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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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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