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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 부영 3차 임대 아파트가
10년 만기 분양을 앞두고 있는데요.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아파트 매매가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데,
평균 보다 1억 원 가량 높게 거래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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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임대 의무기간이 만료돼
10년 만기 분양을 앞둔
삼화 부영 3차 임대 아파트.
올들어 이곳 전용 면적 84제곱미터 아파트의
매매가는 평균 5억 초반대.
그런데, 임대 만료 기간 두 달을 앞두고
6억 2천300만 원에 거래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평균 매매가보다 1억 원이 높습니다.
◀SYN▶인근 부동산업체 공인중개사
"저층 급매물 위주로 5억 정도 선에서 거래가 된다고 보시면 맞을 거 같고요. 이외로 한 건이 6억 이상 거래된 게 있더라고요. 처음부터 그 물건이 고액으로 나오긴 했지만 그게 6억 2천300만 원에 거래될 거라고는 생각 조차도 못 했는데..."
제주지역 아파트 값은
지난해 8월부터 54주 연속 하락세.
인기가 높은 같은 면적의
노형 부영 3차 아파트의 거래가 보다도
3천 만원 가량 높습니다.
분양을 앞두고
감정평가금액을 높이기 위해
시공사에서 집 값을 띄우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입주민들 사이에서 나오는 이유입니다.
지난해 2차 분양 때도
감정평가 10달 전에
5억 8천만 원에 아파트가 거래되면서
높은 분양가가 산출됐다는 것입니다.
◀SYN▶
우성웅 / 삼화부영3차 입주민대책위원장
"6억 2천300만 원이라는 금액은 만기 분양에 있
어서 감정 평가 금액을 올리기 위한 수단이라고
저희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거래 금액에 비
해서 1억 정도는 부풀려진 금액이라고 저희들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높은 금리에
분양가가 5억 원 이상 나올 경우
대출을 받기 어렵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 INT ▶ 이신협 / 삼화부영 3차 입주민
"금리가 오르고 있는 시점에서 집을 산다는 것
은 자기 집 재산을 늘리는 것이 아니고 빚만 더
늘리는 것이고 가정생활에 어려울 수밖에 없
습니다 이 시점에서는..."
삼화 부영 3차 아파트
10년 만기 분양 예정자는 300여 명.
입주민들이 지난달
제주시장을 만나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주시는 임대주택 분양가 결정에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
올해 말에는 5차 6차 임대아파트도
10년 만기 아파트 분양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입주민들의 걱정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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