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2010년을 전 후로
제주 이주 열풍이 불면서
많은 사람들이 제주로
삶의 터전을 옮겼었는데요.
이주의 경험을 가진 국내외 작가 27명이
이주를 예술로 재해석한 전시회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포스터와 전단지로 꾸며진
파라다이스 간판의 스낵바.
스낵바 앞쪽에는
터키 요리인 케밥에 쓰이는
커다란 고기 꼬치가 돌고 있고,
여러 나라에서 온 음료수와 과자들이
가득합니다.
제주 출신 오봉준 작가가 독일로 이주해
이주민 비율이 높은
노이퀼른 지역에 가족과 살면서
이주에 대한 새로운 기회를 표현한 작품입니다.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아
제주로 터전을 옮긴 이주민들의
초상화들도 눈길을 끕니다.
이주와 정착, 거주 과정을 통해
제주에 처음 정착한 '입도조'로서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모습도 그려냅니다.
◀INT▶ 김민석 / 경기도 수원시
"다른 무언가가 마음에 들어서 그쪽을 이주를 한다거나 그런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는데, 오히려 그런 평범한 이유들이 이주라는 것을 더 돋보이게 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주를 통해 인류 생존의 대안을 제시하는
'이주하는 인간, 호모 미그라티오' 전시회.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주를 경험한
국내외 9개 나라에서 27명의 작가들이
이주에 대한 고민을 풀어놓은
작품 70여 점이 공개됐습니다.
역사와 문화적, 생태와 우발적 이주 등
4개 섹션으로 회화와 사진은 물론
설치와 영상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구성됐습니다.
◀INT▶ 이나연 / 제주도립미술관장
"이주의 역사는 너무나 오래됐고 동물, 식물 뿐만아니라 사람은 물론이고요 모두가 이주를 태생적으로 가지고 있다고 해요. 개개인의 이주의 기록들을 되새겨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고, 어떤 이주가 본인들에게 의미있는 이주인지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면 좋을 거 같습니다. "
◀ st-up ▶
"이주를 재해석해 예술로 다채롭게 풀어낸
이번 전시회는 오는 11월 26일까지
제주도립미술관 등에서 계속됩니다.
MBC뉴스 박주연입니다."
◀ END ▶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