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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전문 의료 인프라 확보 필수

박주연 기자 입력 2023-10-13 20:20:00 수정 2023-10-13 20:20:00 조회수 0

◀ 앵 커 ▶
지역 병원에서 증상이 악화돼
제주대병원으로 옮긴 환자가
응급실 입구에서 1시간 넘게 기다리다가
숨진 사고가 발생했었는데요.

중환자 병상과
전문의료 인력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심포지엄이 열렸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신장질환으로 혈액 투석을 받으며
서귀포의료원에 입원하던 60살 유 모씨가
증상 악화로 제주대병원 응급실로
옮긴 것은 지난 7월 12일.

하지만, 응급실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채
한 시간 넘게 접수실에서 대기를 하다,
결국 숨졌습니다.

응급실 병상이 부족했다는 게
제주대병원측의 이유였습니다.

◀ INT ▶ 유가족
\"사람이 심정지 오고 목숨이 가니까 그때 심폐소생술을 하면 뭐 합니까. 심폐소생술 한다고 그 사람이 살아 돌아옵니까. 살았으면 내가 이러지 않지.\"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에선 제주지역의 열악한
의료 환경부터 지적됐습니다.

(CG) 제주도내에서
전문응급 의료가 필요해
상급의료기관으로 전원하는 비율은 52.9%로
전국 평균보다 5.8%p 높고,
서울에 비해 3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진료의 수준을 평가할 수 있는
재입원률도 빠른 대처가 필요한 심혈관, 뇌질환을 중심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전문의와 병상이 부족하지만
지리적 특성상 상급 병원으로 옮기기 어려운
실정인만큼 결국 지역내 의료 수준을 올리고
인프라를 늘려야하는게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 INT ▶ 박형근
*제주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
\"발생 빈도가 많고 지역에서 해결해야될 질환과 치료 분야에 대해서는 의사확보와 진료가 가능한 중환자실 등의 진료 인프라 보강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중환자실 전담 전문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강하게 제기됐습니다.

연구결과
중환자실에 전담전문의가 상주할 경우
환자들을 통합 관리할 수 있어
환자 사망률을 20% 이상 낮출 수 있다는
것입니다.

◀ SYNC ▶ 이준완
*충남대학교병원 중환자진료센터장*
\"적시에 (의료)대응이 가능해질 것이고요. 사망요인이나 의료관련 감염여부 등 환자중심에서 관리하고 개선하는 활동을 하기가 쉽고\"

응급환자 발생시
맞춤형 이송 체계를 구축하고,
응급의료기관 간 환자를 옮길때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응급의료지원단 설치도 시급하다는
의견도 대안으로 제시됐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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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박주연 jyp@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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