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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없는 들불축제 폐지 우려

박주연 기자 입력 2023-10-18 00:00:00 수정 2023-10-18 00:00:00 조회수 0

◀ 앵 커 ▶

최근 제주시가 들불축제와 관련해
오름 불놓기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축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내년에는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불없는 들불 축제가
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쟁점이
됐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강병삼 제주시장을 출석시켜 진행한
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

제주시의 들불축제 일시 중단 선언을 놓고
의구심과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불없는 축제가 과연 가능하겠냐는
근본적인 의문부터, 일시 중단이라고는 하지만
아예 축제가 사라질 우려가 크다는
이유에섭니다.

내년 수십억원의
축제 예산이 사라지면
내후년 예산 반영이 쉽지 않은데다,
강병삼 제주시장의 임기가
내년 7월에 끝나는 점도 비판의
대상이 됐습니다.

◀ INT ▶ 정민구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2025년 예산을 편성할 때 들불축제 예산이 남아있을지 없을지 누가 장담합니까 축제를 누가 책임지고 예산을 편성한다고 합니까.\"

또, 제주시가
기후 위기와 생태적 가치 등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공론화를 추진했다면
갑작스럽게 들불 축제가 중단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 INT ▶ 강상수 국민의힘 도의원
\"미리 3-4년 전에 숙의 토론을 해서 결과물이 나와서 추진했으면 이런(중단) 문제가 없었을 것입니다. 새로운 콘텐츠로 새로운 들불축제가 됐을 것인데 너무 늦었다.\"

◀ SYNC ▶ 강병삼 제주시장
\"저도 여러가지 찬반 논란에 대한 일리있는 의견들을 많이 들었기 때문에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았습니다. 보다 나은 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한 하나의 좋은 계기가 된 것으로 그렇게 (축제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들불축제가
25년 동안 추진된
제주의 대표 축제인 만큼
오름 불놓기를 대체할만한
경쟁력 있는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는 대안도
제시됐습니다.

◀ INT ▶ 양영식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몰입형 3D 영상이라든가 입체 음향, 거기에다 아름다운 오름 야경까지 더해진다고 하면 관람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고...\"

한편, 농수축경제위원회 감사에서는
제주도 더큰내일센터가
민간위탁운영되면서
역대 가장 낮은 교육 훈련 만족도와
불투명한 예산 관리 등
총체적 부실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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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박주연 jyp@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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