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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형주거단지 8년 만에 토지보상

박주연 기자 입력 2023-10-23 20:55:22 수정 2023-10-23 20:55:22 조회수 0

◀ 앵 커 ▶

8년 넘게 중단된

서귀포시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사업 부지에 대한

토지 보상이 시작됐습니다.


JDC는 토지 보상을 마치고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인데,

토지주들이 감정평가 부실 문제 등으로

반발하고 있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짓다만 건물만 흉물스럽게 남아있는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지난 2015년,

토지수용이 무효라는 대법원의 판결 이후 

공사가 전면 중단됐습니다.


JDC가 8년 넘게 중단된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사업 부지에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토지보상을 시작했습니다.


JDC는 사업 부지 인근 옛 현장사무실에

보상 사무실을 마련했고,

지난 7월 법원 중재로 진행된

사업부지에 대한 감정평가 가격을 

기준으로 보상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 INT ▶ 신원국 JDC 휴양관광처장

"큰틀에서는 휴양형주거단지 컨셉으로 유지할 것이고요. 기존 계획에 비해서는 보다 공공성이 강화되고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들을 도입해서 좀 더 나은 사업 계획을 마련하려고 준비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토지 보상에 합의한 

토지주는 300여 명 가운데 3명뿐.


토지주 대부분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토지 감정평가를 1곳이 한데다

20년이 됐는데도 땅값이 변하지 않는 등

감정평가가 부실하다는 것입니다.   


또, 사업 계획이 

명확히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JDC가 공공을 위한 사업을 할지 

믿을 수 없다는 게 이유입니다. 


◀ INT ▶ 오성주 토지주 / 서귀포시 상예동

"감정업체가 한군데만 정했다는 것부터가 잘못된 것이고 (기존 토지수용가보다) 많게는 7·800% 적은데는 50%, 70%예요. 이것은 도저히 우리가 내부에서 토지주들끼리 갈등만 조장하는 것이고..."


◀ INT ▶ 강민철 토지주 / 서귀포시 하예동

"공익적인 목적으로 처음에도 그 약속을 했기 때문에 공익적인 목적이 있어야 하고 지역 주민들한테 혜택이 있어야 하고 상생하는 모델이 되지 않으면 저는 끝까지 반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JDC는 내년 상반기에

토지 보상을 마무리하고

내년 말에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세워

내후년 인허가 절차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 st-up ▶ 

"JDC가 토지보상을 시작했지만

토지주 반발이 여전히 거세

새로운 사업 추진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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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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