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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등재 신청 대상 선정…4.3기록물은?

박주연 기자 입력 2023-10-24 00:00:00 수정 2023-10-24 00:00:00 조회수 0

◀ 앵 커 ▶
제주4.3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신청 대상에 최종 선정됐는데요.

어떤 기록물들이 등재 대상이고,
그 의미와 남은 절차는
어떻게 되는지
박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빨간 직인이 찍힌 우편 엽서.

4.3 당시 억울하게
형무소에 끌려갔던 희생자들이
가족들에게 보낸 엽서입니다.

이 엽서를 비롯해
4.3희생자 신청서와 수형인 명부 등
제주4.3 발발 당시부터
최근까지 쌓인 공공기관 기록물,

그리고 군과 사법기관 재판기록 등이
제주4.3 기록물에 해당됩니다.

신청 대상에 선정된 기록물은
모두 2만 여 개.

민간과 정부의 진상규명을 담은 문서는 물론
유적과 증언이 담긴
다큐멘터리 등도 포함됩니다.

냉전과 분단 정세 속에
국가폭력으로 인한 집단 희생의 아픔을 딛고
진실과 화해, 상생을 이뤄낸
역사의 기록이자 과거사 해결 사례로서
가치가 높다는 평가입니다.

◀INT▶ 고희범 /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국가폭력에 대해) 아래로부터 진상규명 요구가 일어났고 진상규명으로 이어져서 특별법이 제정되고 대통령이 사과하고 국가 보상이 이뤄지고 화해 상생이 이뤄지기까지의 그 과정...\"

4.3 단체들은 일제히 환영했습니다.

제주4.3유족회와 연구소는
화해와 상생이라는 4.3의 역사적 진실을
세계적으로 공인받을 수 있는 기회라며
생존 희생자들이 살아있을 때
등재되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4.3의 진실된 역사가
인류의 공감 역사로 자리매김해
4.3역사를 부정하거나 왜곡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 CG ]
◀전화INT▶ 김창범 제주4.3유족회장
\"4.3의 역사적 진실에 대해서 부정되거나 왜곡되는 일이 없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4.3에 대한 역사적 진실이 세계인과 공감하고 세계인이 역사에 길이 길이 보전할 수 있는 길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와 문화재청은
등재 신청서를 최종 보완해
다음달 30일까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본부에 제출할 계획.

최종 등재 여부는
오는 2025년 5월에 열리는
유네스코 집행 이사회에서 결정됩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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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박주연 jyp@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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