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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 슬러지 도외 반출" 갈등 해소되

조인호 기자 입력 2023-12-29 20:25:00 수정 2023-12-29 20:25:00 조회수 0

◀ 앵 커 ▶
최근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의
폐기물 처리업체가 증설을 추진하면서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데요.

제주도가 이 곳에서 처리하던
하수 찌꺼기, 슬러지를
내년부터 다른 지방으로 반출하기로 하면서
갈등이 해소될지 주목됩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귀포시 지역에서 발생하는
하수 슬러지를 처리하는
폐기물 처리업체입니다.

최근 제주시가 처리용량을 3배로 늘리는
증설허가를 내주자
금악리 주민과 성이시돌목장측이
악취가 심해진다며 반발해왔습니다.

특히, 주변 목장과 임야에서
중금속인 아연 등이 토양오염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지역 주민들이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면담하기 위해
제주도청을 방문했습니다.

주민들은 제주도가
하수 슬러지 처리 문제를
민간업체에만 맡기는 바람에
문제가 생겼다며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 SYNC ▶ 황태종 이시돌농촌산업개발협회 이사
\"어떻게 해야되는지가 정확히가 자리가 잡히지 않는다면 이렇게 일반업체에게 맡기고 그 업체에 문제를 삼고 그래서 갈등이 생기고 이런 것들이 지속적으로 반복되지 않을까\"

오영훈 지사는 환경오염에 대해
행정 책임자로서 매우 유감스럽다며
철저히 관리 감독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SYNC ▶ 오영훈 / 제주도지사
\"행정에서 계획을 변경해야 되고 새롭게 계획을 수립해야되는 문제들을 논의해왔고 대책을 마련해왔던 과정이고요.\"

[ CG ]
오영훈 지사는
단기 대책으로 우선 하수슬러지를
도외로 반출하고,
장기적으로는 2029년 준공 예정인
광역소각장을 통해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CG ] 이에 따라,
하수 슬러지 처리업체 선정방식을
경쟁입찰에서 협상으로 바꾸고,
환경오염 방지 방안을 평가해
2월 초에 새로운 업체를 선정하겠다는
것입니다.

오 지사는 토양과 지하수 정밀조사도
지역주민들과 협의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지역 주민들은
제주도가 약속 이행 여부를
일단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이미 증설 허가를 받은
폐기물 처리업체측의 반발도 예상돼
갈등이 완전히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조인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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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조인호 hints@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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