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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신종 플루, 숨기는게 대책?

권혁태 기자 입력 2009-06-26 00:00:00 수정 2009-06-26 00:00:00 조회수 0

◀ANC▶ 제주 지역에서 신종 인플루엔자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만 제주자치도는 이를 숨겨왔습니다. 제주자치도가 내놓은 신종 플루 대책은 고작 '환자 숨기기'였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신종인플루엔자 추가 확진 환자는 지난 20일 격리됐던 50대 미국인 여성의 12살 난 아들입니다. 추가 환자는 지난 22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격리치료 중입니다. 문제는 제주자치도가 이같은 사실을 숨겨왔다는 겁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내놓은 변명은 도통 이해하기 힘듭니다. ◀INT▶ "예방차원에서 숨긴거죠, 같은 집에 있다가 발생한 거니까...우리가 숨기려고 한게 아니라.." 6월 중순이후 국내에서 접촉으로 감염된 신종플루환자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대응 체계는 더욱 강화돼야 합니다. 그러나 제주자치도는 첫 환자 발생 때도 항공기 동승자 명단을 48시간 가까이 지나서야 확보했고 여전히 21명에 대한 추적조사는 마무리하지 못했습니다. ◀INT▶(보건연대) "전염병일수록 더 알려서 사회적 긴장감을 높이지 않으면 오히려 더 번진다는게 상식..."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발병한 신종 플루의 경우 사망자도 없고 독성도 약합니다. 숨길 수록 오히려 오해와 우려만 낳습니다. (S/U)도민 건강과 직결되는 사실을 숨기기에 급급한 제주특별자치도. 공직사회의 신경이 온통 주민소환에 쏠리다보니 빚어진 행정의 구태의연한 모습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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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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