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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엉성한 도로 확장

홍수현 기자 입력 2009-07-08 00:00:00 수정 2009-07-08 00:00:00 조회수 0

◀ANC▶ 시민 편의를 위해 확장된 제주시내 한 도로가 오히려 시민들에게 불편을 줄 뿐 아니라 교통사고 위험도 높습니다. 공공기관 사이에 도로 개설에 따른 건물 이전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기형적인 도로가 돼 버렸기 때문입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최근 4차선 확장공사가 끝난 제주시 아라동의 한 도로입니다. 도로를 따라 달리다보니 난데없이 건물 한 채가 도로 한쪽을 가로막습니다. 왕복 4차선 도로는 갑자기 2차선으로 좁아지고 달리던 차들은 당황한듯 급히 속도를 줄입니다. 초행길 운전자라면 사고 위험도 높습니다. 도로를 차지한 건물은 한국전력공사의 자재 야적장 관리사. 이같은 도로 개설에 주민들의 불만을 터뜨립니다. ◀INT▶ "사전에 준비해 놓고 해야지 도로를 이렇게 만들면 이상하지 않나요?" (s/u) "관리사 옆에는 인도 대신에 안전지대를 만들어 놨지만, 폭이 너무 좁아서 사람이 안전하게 걸어다니기는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제주시는 야적장 한 가운데로 도시계획도로를 개설하는 과정에서 한전의 야적장 이전이 지연돼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며, 내년 5월까지 야적장이 모두 이전되면 도로는 정상적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INT▶ "시스템 이전 문제로 내년 5월까지 기다리고 있는 실정.." 하지만 한전 측은 야적장을 이전하더라도 부지를 매각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INT▶ "야적장은 이전하지만 향후 부지사용 계획은 아직 없다." 도로 확장에 들어간 비용은 보상비를 포함해 30억 원. 공공기관 사이에 충분한 협의없이 이뤄진 도로확장공사로 시민들이 안전통행권에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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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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