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지방에는 어젯밤,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20미터 안팎의 돌풍이 몰아친 서귀포시 남원과 표선 지역에서는 비닐하우스가 무너지고 주택 지붕이 날아가는 등 40억원 상당의 피해를 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순간 최대 풍속 20미터의 돌풍이 휩쓸고 간 서귀포시 남원읍과 표선면. 비닐하우스가 마치 폭격을 맞은 듯 폭삭 주저 앉았습니다. 철제 기둥은 엿가락처럼 휘어졌고, 콘크리트 지지대는 통째로 뽑혀버렸습니다. (s/u) "강한 바람에 철제 기둥이 모두 휘어지면서 이처럼 비닐하우스는 사람이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하룻밤새 애써 키운 키위를 모두 잃게 된 농가는 할 말을 잃었습니다. ◀INT▶ "하우스는 버려도 열매만이라도 건졌으면.." 시설하우스 16헥타르가 파손되고, 주택 26 채가 부서지는 등 어젯밤 돌풍과 폭우로 인한 재산피해는 40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폐허로 변한 삶의 기반을 바라보는 주민들이나 복구작업을 도우러 온 봉사자들 모두 허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INT▶ "이거 다 융자받아서 지은 농사인데, 막막하죠." ◀INT▶ "피해가 커서 빨리 재기하실 수 있었으면..." 제주지방기상청은 어젯밤 돌풍이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부분적으로 강한 상승기류가 발생해 나타난 것으로 보고, 특히 지형적인 영향으로 여름철 돌풍이 잦은 한라산 남쪽지역에서는 대비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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