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지역 버스정류장에는 지난 3월, 정보시스템 단말기가 설치됐습니다. 그러나 이 시설이 장애인이나 노약자는 이용할 수 없는 반쪽 시설이라 개선이 필요합니다. 권혁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제주시내 한 버스 정류장. 천장에 매달린 모니터에서는 노선 별로 버스가 언제쯤 도착할지가 표시됩니다. 버튼을 누르면 자신이 기다리는 버스가 어디쯤 왔는지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제주자치도가 지난 3월, 73억 원을 들여 200여 곳에 설치한 버스정보시스템입니다. 일단, 시민들의 반응은 좋습니다. ◀INT▶ "언제쯤 버스가 오는지 알 수 있으니까, 약속 잡기도 편하고..." 그러나 정류장 몇 군데만 돌아보면 불편한 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먼저, 높이 입니다. 170에서 190센티미터 높이에 모니터가 달려있다보니 장애인이나 노약자들은 이용할 수 가 없습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안내도 없습니다. (s/u) 제주자치도가 첨단시설이라고 자랑하는 이 버스 정보시스템에서는 사실상 교통 약자에 대한 배려라고는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첨단 시설이 설치됐지만 버스 정류장의 의자 배치가 엉망이라 휠체어는 아예 접근할 수 도 없습니다. ◀INT▶(장애인 인권포럼) "장애인이 편하면 모든 사람이 편하다는 인식이 필요..." 버스정보시스템이 설치된 정류장은 아직 전체의 10% 정도. 앞으로 더 확대될 예정인만큼 개선이 필요합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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