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가 국장으로 치러지는 가운데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만, 고인과 오랜 인연을 간직한 사람들은 소탈하면서도 행동하는 양심이었던 그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의 동교동계를 대표해왔던 김재호 전 도의회 의장. 그의 앨범 속에는 천968년, 젊은 김대중과 함께한 사진이 고이 보관돼있습니다. 40년 넘게 민주와 평화통일이라는 고인의 정치적 뜻을 쫓았고 그 인연을 이어왔습니다. 그는 고인의 영면이 '행동하는 양심'으로 다시 살아오르길 기원했습니다. ◀INT▶(김재호) "신념이 있다면 행동으로 옮겨야한다. 그걸 오늘의 젊은이들이 배워야해요." 학창시절을 함께 보낸 오랜 벗도 고인의 영정 앞에 섰습니다. 목포상고 22회 동기인 고봉식 전 교육감. 석 달전, 김대중 도서관에서 열린 동창회에서의 만남이 마지막일 줄은 몰랐기에 아쉬움은 더 큽니다. ◀INT▶(고봉식) "그분이 느끼고 있는 (평화통일, 민주주의) 그러한 것들이 아직 실현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조금더 살아서 그러한 실현에 이바지 해줬으면...조금더 살아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 겁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지지여부를 떠나 추모의 발길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가 보여줬던 '행동하는 양심'이 그리고 신념에 따른 현실 참여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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