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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자연 동굴 위에 건축물?

권혁태 기자 입력 2009-09-24 00:00:00 수정 2009-09-24 00:00:00 조회수 0

◀ANC▶ 자연 동굴 주변에 건물 신축이 허가돼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공사는 이미 시작됐지만 안전 시설은 갖춰지지 않아 사고도 우려됩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의 한 건축 공사장. 자연동굴과 인접한 곳에 있던 1층 건물을 철거하고 다시 2층 건물을 짓는 터파기 공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자연 동굴이 있던 곳을 걷어내면서 5미터 정도의 낭떠러지가 만들어졌지만 기초적인 안전 시설조차 없습니다. ◀INT▶(주민) "이 아이같은 아이들이 다니다 떨어지면 누가 보상해줄 겁니까...공사를 하더라도 최소한 안전 시설은 해야지..." 공사장 바로 옆, 4층 짜리 빌라는 보기만해도 위태롭습니다. 주민들은 공사가 시작된 뒤 건물 곳곳에 금이 갔고 유리창까지 파손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주민) "하도 쿵쿵거리니까 현기증이 나고 구토가 날 정도였다니까요..." (S/U) 인근 주민들은 원래 자연동굴이 있던 이곳에 어떻게 건축허가가 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제주시는 지정문화재가 아니기 때문에 지하를 매립하지 않는 조건으로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안전시설이 갖춰질 때까지 공사를 중지시키고, 남아 있는 동굴의 보호 여부를 감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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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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