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차별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규직과 같은 일을 해도 임금은 더 적게 받고, 여성 노동자는 출산 휴가도 받지 못해 아예 일을 그만두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22년째 비정규직으로 관광 통역가이드 일을 하고 있는 김아미 씨. 출산 휴가를 받을 수 없어 다니던 직장을 그만뒀습니다. 지금은 프리랜서로 틈틈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INT▶ "정규직처럼 출산, 육아휴가가 없으니까 완전히 경제활동을 포기해야 하는 거죠." 이처럼 제주지역 관광 서비스 산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에 비해 심각한 차별 대우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지난 5월부터 석달동안 관광 서비스 분야 비정규직 노동자 302명을 면접조사한 결과, 62%가 정규직보다 임금이나 각종 수당을 적게 받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CG) 또, 여성 노동자의 30%는 임신과 출산 이후 계약 해지나 퇴사 압박을 받아 회사를 떠났다고 답했습니다. 제주도의 고용정책에 대해선 6%만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주민우선고용 조항 폐지에 대해서는 65%가 반대했습니다. ◀INT▶ "최근 3년간 1,400억 원에 달하는 관광진흥기금 사용권한이 제주도로 넘어간만큼 이 기금을 이용해 고용분야에 지원하는 방안이 필요..." 제주지역 비정규직 노동자는 전체 임금 근로자의 56%인 10만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s/u) "관광 서비스업과 관련해 비정규직 노동자가 많은 지역 특수성을 고려해 차별없이 이들 모두를 끌어안을 수 있는 노동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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