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첫눈은 언제나 기다려지기 마련인데요, 오늘 한라산에 첫눈이 내렸습니다. 눈 쌓인 한라산의 모습, 홍수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ND▶ ◀VCR▶ 우리나라 남쪽 끝, 한라산에도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었던 한라산은 하룻밤새 새하얀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첫눈을 맞은 나뭇가지마다 은백색 눈꽃이 활짝 피어났습니다. 수줍은 듯 하얀 눈꽃으로 온몸을 가린 나무들은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아름답게 치장했습니다. (s/u) "첫눈을 만난 등반객들은 산행의 고됨도 잊은 채 하얗게 변한 한라산의 경치에 푹 빠져들었습니다." ◀INT▶ "첫눈 볼 생각은 꿈에도 못했는데, 보게 되니까 너무 행복해요." 이번 한라산 첫눈은 지난해보다는 16일, 평년보다는 3일 빠른 것입니다. 영하 4도까지 내려간 한라산 윗세오름에는 강한 바람에 눈보라가 몰아쳐 체감온도를 영하 10도 아래로 끌어내렸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찾아온 추위도 설원의 장관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사진가들의 발길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INT▶ "설원은 여기 밖에 없어요. 지리산이나 설악산하고는 다른 모습이거든요." 가을이 온전히 자리를 잡기도 전에 겨울 손님을 맞이한 한라산. 단풍과 첫눈이 어우러지면서 영산의 신비를 더하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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