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 해군기지 기공식 예정지에서 벌어진 농성이 무더기 사법처리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경찰은 특히, 농성에 가담한 정도가 큰 2명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해군기지 기공식 예정지에서 농성을 벌인 강정마을 주민 등 52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연행한 경찰은 이 가운데 40명을 오늘 새벽에 훈방했습니다. 그러나 가담 정도가 큰 나머지 12명은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며 이틀째 심층 조사를 벌였습니다. 특히, 농성을 주도한 강동균 강정마을 회장 등 2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10명은 불구속 수사하기로 하고 오늘 저녁, 추가로 석방했습니다. (s/u) "경찰이 해군기지 반대 농성 참여자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을 정하자, 천주교와 사회단체 등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천주교 제주교구 강우일 주교는 오늘 오전, 제주동부경찰서를 방문해 연행자들을 면회하고 용기를 잃지 말라며 격려했습니다. 또 마을과 제주의 평화를 지키려고 주민의 뜻을 대표한 이들을 국가가 처벌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INT▶ "법을 다루시는 분들이 왜곡 없이 잘 판단하길 바란다.." 한편, 김태환 지사도 오늘 아침 동부경찰서를 찾아 면회를 신청했지만, 연행자들이 면회를 거부해 되돌아갔습니다. 해군기지 기공식을 앞두고 무더기 사법처리가 진행되면서 또다시 첨예한 갈등과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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