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돈 되는 쇠붙이라면 무엇이든지 떼어가는 고철 도둑이 최근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시내 공원의 철제 난간에서부터 가정집 대문까지 닥치는대로 손을 대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 노형동의 한 어린이 놀이터. 도로를 따라 주변을 둘러싼 철제 난간 곳곳이 잘려 나가고, 난간을 받치던 꼭지만 흉물스럽게 남았습니다. (s/u) "절도범들은 주택가 한복판에서 대담하게도 절단기 등을 이용해 난간을 뜯어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잘려나간 철제 난간은 20여 미터. 고철값이 크게 올랐던 지난해 초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INT▶ 주민 "고철 파동났을 때 쭈욱 뜯어갔고, 요 며칠사이에 또 뜯어가..." 제주시 애월읍의 한 가정집에서는 지난 13일, 멀쩡하던 대문이 통째로 사라졌습니다. 고물상업자 2명이 산소용접기까지 동원해 철제 대문을 잘라 화물차에 싣고 달아났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INT▶ 피해자 "잠깐 나갔다 왔는데 대문이 없어져서..." 낙뢰 피해를 막기 위해 설치된 고층 건물의 피뢰침 연결선을 비롯한 각종 전선도 도둑들의 주요 표적. 경기침체 속에 고철 값이 다시 오르면서 최근 두 달 사이, 경찰에 접수된 고철과 전선 분실 신고만 30여 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물 불 안 가리는 고철 도둑들이 방범이 취약한 농촌지역은 물론 도심 주택가까지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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