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린 오늘, 서귀포에는 33년만에 가장 많은 눈이 쏟아졌습니다. 하루에 5.3cm의 눈이 쌓여 기상 관측 이래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좀처럼 눈이 쌓이지 않는 서귀포 시내가 온통 새하얗게 변했습니다. 마을 어귀에 노란 열매를 이고 선 귤나무와 아기자기한 돌담에도 흰 눈이 소복이 쌓였습니다. ◀INT▶ "서귀포에서 죽 살았는데, 이렇게 눈이 많이 온 건 처음이었어요." 오늘 하루, 서귀포의 적설량은 5.3cm. 지난 천977년 이틀 동안 5.5cm의 적설량을 기록한 이래 33년만에 가장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s/u) 특히 이곳 서귀포에 하루 기준으로 5.3cm의 눈이 쌓인 것은 지난 천960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양입니다." 대설경보가 내려졌던 산간에는 한라산 진달래밭에 60cm의 적설량을 기록했고, 제주시를 비롯한 해안지역에도 1cm 안팎의 눈이 쌓였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성산포 영하 3.2도, 제주시가 영하 1.4도까지 떨어지는 등 모든 지역이 영하로 내려갔습니다. ◀INT▶ "형하고 같이 학교에 오는데 길도 꽁꽁 얼었고, 너무 추워서 힘들었어요." 제주지방기상청은 내일 아침까지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고, 낮부터 기온이 점차 올라가 모레는 평년 기온을 회복한 뒤 당분간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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