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최근 무 값이 크게 오르면서 무 절도범이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성산과 구좌읍 지역에선 밭주인 몰래 인부와 차량을 동원해 무를 뽑아 훔쳐가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서귀포시 성산읍 난산리에 있는 한 무밭입니다. 밭주인 박성배 씨는 어제 아침, 무를 수확하기러 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밭 3천 제곱미터에 재배하던 무 4천만 원 어치가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밭 구석에는 크기가 작거나 상처가 나 팔지 못하는 비상품 무만이 나뒹굴고 있습니다. ◀INT▶ "수확하려고 인부들 데리고 왔는데 무가 없는 거에요..." 지난 석 달동안 성산과 구좌읍 지역에서 발생한 무 절도 사건은 10여 건. 지난달 10일에는 구좌읍 55살 윤 모씨의 밭에서 인부와 차량을 동원해 무를 훔쳐 팔아넘긴 48살 임 모씨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최근 이처럼 무 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것은 무 값이 20kg 한 포대에 만5천 원을 넘어서면서 작년보다 2배 넘게 뛰었기 때문입니다. ◀INT▶ "요즘 무 값이 최근 10년 사이 최고거든요..." 닥치는대로 훔쳐가는 농산물 절도에 농민들의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