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상대방의 패를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는 해킹 프로그램을 PC방 수십 곳에 설치한 뒤 인터넷 사기 도박을 한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의 범행엔 컴퓨터 원격 제어 프로그램이 사용됐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해킹 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로 한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 접속해 봤습니다. 상대방의 패가 화면에 그대로 나타납니다. 원격 제어 기능을 통해 게임 도중에 상대의 컴퓨터를 강제로 종료시킬 수도 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제주시 40살 현 모씨 등 2명은 이 프로그램을 PC방 컴퓨터 120여 대에 설치했습니다. 그리고는 40일동안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 접속한 이용자의 패를 들여다보며 천400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런 해킹 프로그램이 전국 PC방에 유포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 "도박뿐 아니라 인터넷뱅킹이나 이메일을 이용하는 것도 들여다볼 수 있어 개인정보가 유출될 우려..." (s/u) "경찰은 현씨 등 2명과 이들에게 해킹 프로그램을 판매한 업자 30살 송 모씨 등 2명을 악성 프로그램 유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도박 사이트 이용자들에게 게임머니를 불법 환전해 수수료 6천여만 원을 챙긴 혐의로 제주시 38살 정 모씨 등 2명도 입건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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