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최근 서울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사정없이 폭행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물의를 빚었는데요, 제주에서도 여중학교 담임 교사가 학생들을 심하게 때린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17일 오전, 제주시내 모 여중학교에서 학생들 사이에 다툼이 벌어졌습니다. 소란이 커지자, 3학년 담임인 고 모 교사는 현장에 있던 학생 5명을 교실로 끌고 가 체벌을 가했습니다. 학생들은 고 모 교사가 학생들을 데려가는 과정에서 머리채를 잡아 끌었고, 뺨과 엉덩이 부위를 사정없이 때려 넘어지거나 심한 피멍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폭행과 함께 욕설까지 퍼부었습니다. ◀SYN▶ "야 너, 나랑 맞짱뜰래? 너 나 이길 수 있어? ㅇㅇ같은 ㅇㅇ." 학부모들은 전에도 고 모 교사가 체벌로는 받아들이기 힘든 폭행을 학생들에게 가해 문제를 제기했다고 말했습니다. ◀INT▶ "어느 부모든지 간에 정당한 체벌이라면 이렇게 화가 나지 않죠. 그런데 정당하지 않으니까, 그렇게 체벌하고 나서 선생님이 엄마들한테 전화해서 '잘못했습니다, 한 번만 봐주십시오.'이게 말이 안 되는 거란 말이죠." 학교 측은 고 모 교사가 학생들의 소란을 제재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폭행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하지만 사흘이 지나도록 맞은 학생들의 상태를 파악하지 않고, 교육청에 보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학부모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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