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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보행자 안전시설 강화 절실

홍수현 기자 입력 2010-10-17 00:00:00 수정 2010-10-17 00:00:00 조회수 0

◀ANC▶ 보행자들이 길을 건너다 차에 치여 숨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반복되고 있는 위험한 횡단보도가 있습니다. 보행자를 위한 안전시설 보완 대책이 시급합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 외곽 일주도로에 있는 한 횡단보도입니다. 한 할머니가 쉴새없이 내달리는 차들 때문에 길을 건너지 못하고 연석 위에 앉아 있습니다. 차가 뜸한 사이, 걸음을 재촉해 보지만 불편한 다리로 길을 건너기는 쉽지 않습니다. 도로 규정속도는 시속 60km. 하지만 이를 지키는 차들은 거의 없습니다. 이 곳에서는 지난 2일 저녁, 70대 할머니가 손수레를 끌고 가다 승용차에 치여 숨지는 등 최근 2년 사이 4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INT▶ "여기 과속을 많이 하는 편이라서 사고나는 장면도 여러번 봤죠. 여기서도 할머니 돌아가시고 저기서도 돌아가시고, 애들도 사고 나고, 사고가 많이 났어요." (s/u) "이 횡단보도에서는 인명피해 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신호등은 설치돼 있지 않고, 야간 조명 시설도 도로 양 옆의 가로등이 전부입니다." 올들어 지금까지 이곳처럼 보행자 안전시설이 필요하다며 민원이 제기된 곳은 30여 곳. 그러나 이 가운데 절반은 투입 예산 대비 보행자 이용률이 낮을 것이란 이유로 시설 개선이 미뤄졌습니다. ◀INT▶ "신호기를 설치해도 지키지 않는 보행자가 많겠다는 여러가지 요건들이 되면 (심의해서) 부결되는 경우가 있다." 지난해 제주지역에서 보행중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30명. 차보다 사람이 먼저라는 운전자들의 의식 전환과 함께 보행자 안전을 위한 도로 시설 개선이 절실합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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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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