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고층 건물 화재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평상시에 대피공간을 확보해 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고층 주택에서는 대피공간이나 시설을 마련해 두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큰 불이 나 위급한 상황에 누구든지 쉽게 벽을 부순 뒤 옆집으로 대피할 수 있는 피난 통로가 설치된 제주시내 한 아파트입니다. 그러나 피난 통로가 있다는 방안 어디를 둘러봐도 통로를 찾기 어렵습니다. 발코니를 확장하고 책장을 놓아 통로를 막아 버렸기 때문입니다. (s/u) "비상시에 옆집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설치된 피난 통로입니다. 하지만 최근엔 발코니를 확장하거나 이처럼 가구 등으로 막아버려 통로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INT▶ "알고는 있었는데, 저희 뿐아니라 옆집도 막아버리면 아무리 부수려해도 소용이 없잖아요." 피난 통로를 통한 대피가 힘들 때는 공기매트를 이용한 탈출을 시도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합니다. 하지만 강제적인 규정이 없다보니 제주지역 고층 주택 145곳 가운데 공기매트를 갖춘 곳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또 공기매트가 있더라도 건물 앞에 심어진 정원수 때문에 안전한 탈출공간을 확보하기도 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INT▶ "재난 발생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평소 대피시설을 파악해 두어야..." 특히 10층을 넘는 고층인 경우는 공기매트를 이용한 탈출도 어렵기 때문에 옥상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출입문을 열어놓는 등 각별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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