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자신의 1호 공약인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다음 도정에 넘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여러 이견과 요인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강조했지만,
그동안 추친해온 주요 공약과
정책 중단을 놓고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결정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출범과 관련해
도민께 드리는 말씀으로 입을 연 오영훈 지사.
오 지사는 행정구역 조정에
폭 넓은 의견 수렴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등
여러 요인을 감안해
기초자치단체 출범을 민선 9기 도정으로
넘기겠다고 밝혔습니다.
◀ SYNC ▶오영훈/제주도지사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민선 8기 내에서 마무리하지 못하게 된 점에 대해 도민 여러분께 깊은 유감과 안타까움을 표합니다."
자신의 임기 안에 주민투표를 실시하고
2027년이나 2028년에 도입이 필요하다고 했던
지난 간담회 발언을
한 달여 만에 뒤집은 겁니다.
공론화 과정의 무용 우려에 대해서는
공론화 결과가 현재의 도민 의견을 소화하는데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며 차기 도정이
보완 여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한시기구인
기초자치단체설치준비단은 다음 달 부터
국정과제 연속성을 유지하는 수준으로 축소하고
민생경제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내년 특별자치도 출범 20년을 맞아
특별자치분권추진단을 꾸리겠다고 밝혔습니다.
◀ SYNC ▶오영훈/제주도지사
"제주도는 내년 1월 정기 인사에 맞춰 특별자치분권추진단을 출범할 예정입니다 특별자치분권추진단은 특별자치도의 포괄적 권한이양에 관한
업무를 주로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한편 추진을 잠정 보류한
BRT 양문형버스 사업에 대해서는
도민 불편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중국 칭다오 화물선의
저조한 물동량과 관련해서는
투자 없이 이익을 얻을 수 없다며,
수출품목을 다양화해
손실보상금을 회복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 SYNC ▶오영훈/제주도지사
"최근에 만난 코트라 관계자나 CIQ 관계기관과의 면담에서 확인한 바로는 아직 그렇게 걱정할 상황이 아니고 충분히 시장 가능성이 있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오영훈 지사는 핵심공약의 포기와 중단이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결정 아니냐는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 st-up ▶
"하지만 임기 말,
비판 여론이 강한 주요 공약과 사업을
중단하거나 보류하면서
선거를 겨냥한 전략적인 판단이라는 지적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MBC뉴스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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